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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부담…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jjb76 2026. 7. 24. 11:4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1%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38%였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수치의 변동 폭만 보면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처음 1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문제가 국정 지지율을 압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변했나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38%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7월 첫째 주 이후 3주 연속으로 매주 1%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한 번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정부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긍정 평가가 여전히 부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기 때문에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지지 기반이 무너졌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결과는 급격한 민심 이탈이라기보다 부동산 문제를 중심으로 경고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정책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부정 평가 이유입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22%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경제·민생·고환율이 10%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과 도덕성 관련 지적 등이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의 최상위에 오른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인사 문제나 경제 상황, 정치적 갈등 등이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면, 이번에는 주거 문제가 가장 직접적인 불만 요소로 부상한 것입니다.

이는 집값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까지 동시에 오르면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리플 강세’란 무엇인가

트리플 강세는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면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시장에 머물면서 전셋값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 부담이 커지면 일부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세가격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세 시장의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주택을 보유한 사람보다 집을 구해야 하는 실수요자의 체감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주택을 사려고 해도 가격이 높고, 전세를 구하려 해도 보증금이 부담되며, 월세로 이동하면 매달 지출해야 하는 주거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트리플 강세는 단순히 자산시장 상승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무주택 가구, 전월세 거주자의 생활비와 직접 연결되는 민생 문제입니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는 26%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부동산 정책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6%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6%였습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는 대통령 전체 직무 평가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통령 국정 수행은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지만, 부동산 정책만 따로 놓고 보면 부정적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즉, 국민들이 외교나 복지 등 일부 분야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별도로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도층 부동산 민심이 중요한 이유

한국갤럽 분석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중도층의 변화입니다.

중도층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55% 수준에서 7월에는 24%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입니다.

중도층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성향에 강하게 고정되지 않은 유권자가 많아 정책 성과와 생활 체감에 따라 평가가 비교적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도층의 부동산 정책 평가 악화는 단순한 진영 간 대립보다 실제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향후 부동산 가격과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중도층의 국정 지지율이 추가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외교 정책은 가장 높은 평가

반면 외교 정책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분야별 조사에서 외교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습니다. 복지 정책도 53%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경제 정책은 긍정 43%, 노동 정책은 37%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서도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제와 민생이 15%, 소통이 8%, 유능하다는 평가가 6%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가 모든 분야에서 동시에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외교와 복지 분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이 전체 지지율 상승을 제한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북·인사 정책도 부정 평가 우세

부동산 외에도 대북 정책과 공직자 인사 분야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습니다.

대북 정책은 긍정 평가가 25%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39%였습니다.

공직자 인사는 긍정 30%, 부정 41%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정책은 긍정 37%, 부정 36%로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경제 정책은 긍정 평가가 43%, 부정 평가가 39%로 긍정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현재 정부 정책 가운데 외교와 복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동산과 대북정책, 인사 문제는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이 정부에 부담인 이유

주택가격 상승은 과거에는 경기 회복이나 자산가치 상승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 사이의 자산 격차가 커지고,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낮아지는 문제와 연결됩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실수요자들은 대출 부담과 청약 경쟁, 전월세 비용 상승을 동시에 겪게 됩니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발표하더라도 실제 주택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대출 규제나 세제 조치는 시행 직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나치게 강하면 실수요자의 거래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집값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실수요자의 주거 이동을 어렵게 만들지 않는 정교한 정책을 요구받게 됩니다.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가 주목받은 이유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여론조사 발표 전날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중요한 국정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집값을 낮추는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택 공급과 재건축·재개발, 전세시장 안정, 대출 규제, 세금,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정책이 동시에 맞물려 있습니다.

한 정책을 강화하면 다른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출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집값 상승을 억제할 수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면 거래는 살아날 수 있지만 투자 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의 후속 대책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지지율 1%포인트 하락을 어떻게 봐야 하나

여론조사에서 1%포인트 차이는 표본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한 주간의 1%포인트 하락만으로 지지율이 통계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7월 들어 같은 방향의 하락이 3주 연속 이어졌다는 점과 부동산이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등장했다는 점은 정책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일 조사 수치보다 여러 조사에서 같은 흐름이 반복되는지, 부동산 시장의 실제 지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민심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이지, 국민 전체의 생각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앞으로 지지율을 좌우할 변수

앞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매와 전세, 월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 확대와 금융 지원, 전월세 안정 대책이 체감 가능한 성과를 내면 부동산 정책 평가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고용, 환율 등 민생 지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외교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유지되더라도 국민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주거비와 생활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체 지지율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장기적인 공급 정책과 함께 단기적인 전월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한국갤럽 7월 넷째 주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38%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낮아졌으며, 7월 들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부동산 정책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 1위에 처음 올랐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2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46%에 달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몇 달 사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도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교와 복지 정책은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결국 현재 국정 지지율의 핵심은 정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불신이라기보다,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실제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향후 지지율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