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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결정 초읽기…한화오션 단독 수주냐 혼합 함대냐

jjb76 2026. 7. 6. 13:47

캐나다 정부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발표가 임박하면서, 한국 방산업계의 시선도 캐나다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해군의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로,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도입 사업입니다. 규모만 놓고 봐도 캐나다 국방 조달 역사에서 가장 큰 축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현재 최종 경쟁 구도는 한국 한화오션독일 TKMS(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흥미로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캐나다가 한 업체만 택하는 대신, 한국과 독일을 모두 선택하는 ‘혼합 함대’ 또는 분할 수주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부 현지 보도는 캐나다 해군 내부에서 예산 제약이 없다는 전제 아래, 두 기종의 장점을 살려 각각 6척씩 도입하는 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관측과 분석 수준이며, 공식적으로는 캐나다 정부가 preferred bidder, 즉 단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더 우세합니다.

바다에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왜 이렇게 중요한가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금액 규모 때문만은 아닙니다.
캐나다는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이 노후화돼 실전 운용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P는 캐나다의 기존 잠수함 전력이 제한적으로만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고, 관련 보도들에서도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이 상당하다는 점이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이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캐나다 해군 전력 재건과 직결된 프로젝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지정학적 의미입니다.
캐나다는 북대서양뿐 아니라 태평양, 북극권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단순히 “어느 회사 배가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나토 동맹과의 연계, ​인도·태평양 전략, ​북극 작전 대응성, ​캐나다 내 산업협력 효과까지 한꺼번에 따져야 하는 사업이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종 선택이 더 복잡해졌고, 그래서 막판까지도 여러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현재 최종 경쟁자는 누구인가

지금까지 공개된 보도 기준으로 최종 경쟁자는 크게 두 축입니다.
하나는 한화오션의 KSS-III 계열 잠수함, 다른 하나는 ​독일 TKMS의 212CD 계열 제안입니다. Reuters와 AP는 캐나다 정부가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TKMS 사이에서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현지 보도들도 이 두 후보를 최종 주자로 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빠른 인도 일정장거리 운용성, 그리고 실제 잠수함의 대양 시범 항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AP는 한국 해군의 KSS-III급 잠수함이 캐나다로 직접 항해해 시연 성격의 방문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TKMS는 ​나토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와 이미 진행 중인 212CD 체계, 그리고 북대서양 안보 맥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왜 ‘혼합 함대’ 시나리오가 나오나

겉으로 보면 캐나다가 한 업체를 정해서 12척을 한 번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일부 현지 보도에서는 오히려 두 개의 생산 라인을 동시에 돌리면 인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UPI 보도와 업계 분석을 보면, 캐나다가 전력 공백을 빨리 메우려면 단일 공급사보다 복수 공급사 방식이 일정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가 나옵니다.

또 다른 배경은 정치·외교적 균형입니다.
독일을 택하면 나토와 유럽 방산 네트워크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한국을 택하면 인도·태평양 파트너십과 빠른 인도, 새로운 산업협력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가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의 장점을 포기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절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한화오션이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건 납기입니다.
Reuters는 한화오션이 2026년 계약 체결을 전제로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입장에서 가장 급한 문제 중 하나가 전력 공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인도 일정은 상당히 강한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화오션은 실제 운용 중인 KSS-III 플랫폼을 보여줬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AP 보도에서 소개됐듯, 한국 해군 잠수함이 직접 캐나다에 도착해 시연 성격의 방문을 한 것은 상징성이 컸습니다. 이는 “종이 위 설계”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독일 TKMS의 강점은 무엇인가

TKMS는 전통적으로 나토 표준과의 정합성을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AP 보도에서도 TKMS는 나토의 상당수 재래식 잠수함 운용국과 연결된 경험을 강조하고 있고, 자체 홍보자료 역시 독일·노르웨이와 이미 진행 중인 프로그램, ​낮은 기술 리스크, ​상호운용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독일 쪽 논리는 명확합니다.
“캐나다가 북대서양과 나토 체계 안에서 움직이는 나라라면, 검증된 유럽 방산 네트워크 안에 들어오는 게 더 안정적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주전은 단순히 성능 비교만이 아니라, 빠른 인도의 한국안동맹 적합성의 독일안이 맞붙는 구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분할 수주가 가능할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현실성입니다.
혼합 함대론은 분명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두 기종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고, 인도 일정도 앞당길 수 있으며, 외교적 균형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가려면 훈련 체계, ​정비 체계, ​부품 공급망, ​운용 교리, ​후속 군수지원 체계를 두 벌로 갖춰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이건 단순한 잠수함 구매가 아니라, 수십 년짜리 운용 체계를 두 개로 나누는 문제입니다.

또 Reuters와 AP 보도 흐름을 보면 캐나다 정부는 현재 월요일 preferred bidder 발표, 즉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표현 자체가 시장에는 대체로 ​단일 선택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혼합 함대론은 흥미로운 가능성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공식 방향이라기보다 업계가 상상하는 절충안에 더 가깝다고 보는 편이 신중합니다.

캐나다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

결국 이번 사업의 승부는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인도 속도, 둘째는 ​산업협력과 캐나다 내 일자리 효과, 셋째는 ​전략적 정렬성입니다. 캐나다는 잠수함이 빨리 필요하지만, 동시에 거대한 국방 조달 사업을 국내 산업 성장과 연결하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나토와 인도·태평양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외교적 메시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는 단순히 “한국이 이기나 독일이 이기나”를 넘어, 캐나다가 앞으로 어떤 안보·산업 전략을 택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결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은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TKMS의 2파전으로 압축돼 있고, 캐나다 정부는 조만간 12척 규모 잠수함 사업의 preferred bidder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현지 보도와 업계 분석에서는 양측을 모두 선택하는 혼합 함대, 즉 6척씩 분할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재의 공식 보도 흐름은 여전히 ​단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결국 이번 수주전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캐나다가 빠른 전력 확보를 택할지, 동맹 정합성을 더 중시할지, 아니면 정말 절충안을 시도할지​의 문제입니다. 발표가 임박한 지금, 시장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단순한 승패보다도 캐나다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일 가능성이 큽니다.